장예모 감독의 『붉은 수수밭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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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0-12-13 05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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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예모 감독의 『붉은 수수밭』
다. “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……” 화면에는 한번도 얼굴을 비치지 않는 문둥병 환자인 양조장 주인이 봉건의 상징임을 간파한다면, 이 노래야말로 봉건의 압제를 뚫고, 떨쳐 일어서는 中國 민중의 군가임이 자명하다. 우리의 여주인공은 떠나려는 일꾼들을 만류하며 말한다. 영화의 의도는 물론 반제-반봉건의 Task 를 수행하고, 사회주의 혁명의 위업을 달성한 中國근대사의 과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일텐데, 그러한 무거운 주제를 목소리 한번 높이는 일 없이 차분히 끌고 나가는 감독의 솜씨가 가히 일품이었다. 양조장 주인은 마침내 살해당한다. “이제부터는 우리 모두가 주인이다. 돈에 팔려 시집 온 양조장 댁 주인 마님을 남몰래 흠모하던 남주인공은 수수밭에서 ‘마님’과 통정(通情)하고 나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른다.레포트/인문사회
오래 전에 장예모 감독의 『붉은 수수밭』이라는 中國영화를 매우 감명 깊게 본 적이 있다 영화가 어찌나 좋던지 비디오 테이프를 가져다 학회원들과 토론을 하기도 하였다.
